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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문] 일상 생활

[김해-봉하마을] 노무현 대통령 서거 11주년을 기리는 생가 방문

 

 

 [김해-봉하마을] 노무현 대통령 서거 11주년을 기리는 생가 방문

 

"제가 대통령이 되고자 했던 것은 권력을 누리고, 위세를 부리기 위한 것이 아니었습니다. 우리 정치가 바뀌어야 나라가 발전하고 국민이 행복해진다는 신념이었습니다."

바로 대한민국의 16대 대통령이신 '고 노무현 전 대통령'님이 남긴 대표 어록 중 하나이다.

노무현 전 대통령님의 서거 11주년이 다가온다. 벌써 10년이 훨씬 넘었지만 아직도 많은 사람이 그리워하고 있다.

개인적 정치성향을 떠나 노무현 전 대통령을 존경하는 이유 중 하나는 바로 '국민을 대하는 태도'

불의와 기득권층에 맞선 거침없는 저항, 세상을 바꿔보려는 의지, 그리고 그러한 사람들을 바라보던 따뜻한 눈빛이 아직도 가슴속에 남아있다.

곧 있으면 5월 23일 그의 서거일이 곧 다가오기에 황금 연휴 중 마지막 날 5월 5일 어린이날, 그의 마지막 생이 담겨있는 '봉하마을'을 다녀왔다.

 전날 방문한 '진주성'에서 '봉하마을'까지 약 50분이 소요되었다. 대부분 고속도로를 통해 이동했기에 78Km 거리지만 생각보다 빠르게 도착했다.

꼭 와야지 와야지 생각만 하고있다가 11년이 지나서야 '봉하마을'을 방문하다니, 죄송스러운 마음과 함께 늦게나마 오길 잘했다라는 생각이든다.

처음에 주차할 곳을 몰라 어리둥절 멍때리던 와중, 전 대통령의 생가여서 그런지 곧 서거일이 다가와서 그러한지 경찰들이 엄청 많았다. 경찰관이 주차장을 안내해주는 진풍경을 경험했다.ㅎㅎ

 이곳은 노무현 전 대통령이 과거 부모님과 어린 시절을 함께한 생가이다. 참고로 관람 시간은 09:00~18:00이라고 하니 참조 바란다.

16대 대통령이 배출된 생가는 생각보다 작고 아담한 초가집이다. 전 대통령님이 어린 시절을 보낸 생가 내 부엌, 헛간, 창고, 방안을 살펴보며 대통령님의 어린 시절도 함께 떠올리는 시간을 가졌다.

 아마 복원을 깔끔하게 했기에 아담한 소탈스러움을 느낄 수 있었지, 전 대통령님의 다섯식구가 함께 보내기에 너무나도 좁은 공간임은 분명하다.

생가를 구경하고 옆으로 이동하면 전 대통령님에 대한 영상이 방송되는 공간이 마련되어 있다. 자세히 살펴보지 못했지만 유시민 작가의 목소리가 들렸다.

과거 뉴스에서 본 전 대통령님의 연설 모습과 생생한 미소를 잠시 지켜본 후 묘역으로 이동했다.

묘역을 가지전 배치된 '노무현재단' 후원가입 안내 표지판이다. 좋은 취지로 만드신 재단인 만큼 후원금이 좋은 곳에 잘 사용되기를 희망한다. 현 전체 후원회원은 64,524명이고 이사장은 '유시민' 작가다.

노무현 전 대통령 생가에는 유독 '노란색 바람개비'가 많이 있다. 바로 노란색은 민주주의와 자유를 상징하는 의미로 국내에서는 '故 노무현 전 대통령'을 상징하는 색깔이다.

'바람이 불면 당신인 줄 알겠습니다'처럼 이 '노란색 바람개비'가 돌아갈 때 노무현 전 대통령님이 곁에 함께 있음으로 나는 이해를 해보았다.

오늘은 유독 바람이 많이 불었기에 이 '노란색 바람개비'가 힘차게 계속 돌아가더라.

전 대통령님의 묘역으로 향하는 길이다. 전 대통령님을 추모하는 한 사람 한 사람의 염원이 담긴 보도블록으로 길이 탄생되어 있더라.

누구의 아이디어인지 모르겠지만 정말 감탄했다. 쭉 읽으면서 묘역까지 걸어가는데 마음이 더 뭉클해졌다. 방문객들과 함께 나도 참배를 마치고 다시 주위를 둘러보았다.

대통령님의 묘역이지만 옆에만 또 공원이 형성되어 있어서 어린이날을 맞이한 애기들이 마음껏 뛰어놀고 있었기에, 아기들에게 유독 인자한 미소를 보이셨던 전 대통령 임의 얼굴이 함께 떠올려졌다.

 끝으로 기념품 가게를 잠시 방문했다. 내방 책장에 있는 '운명이다'를 이곳에서 보니 정말 반가웠다. 전 대통령 관련 책뿐만 아니라 그와 관련된 인사들의 책들도 많이 있다.

평소 노통을 좋아하시는 아버지를 위해 술잔 세트를 구매하고, 노통에 관심이 없는 엄마는 같이 선물을 안 하면 삐지기에 간단히 앞치마 하나를 구매하였다.

곧 다가오는 11주년 서거일을 맞이해 그를 그리워하는 많은 분들이 이곳을 방문할게 분명하다.

격식보다는 우스꽝스러운 모습을, 돈보다는 양심을, 변하기보다 항상 일관된 모습을 보여준 인간 노무현을 다시 한번 기려 본다. 정치적인 성향과 가치관을 떠나 나는 그의 인간 된 모습을 항상 존중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