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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문] 일상 생활

[코로나19-대구] 코로나 여파, 동성로는 지금 유령도시

 

2020년 02월 22일 (토)요일

코로나19 여파 국내 현황.

중앙방역대책본부는 22일 오전 9시 기준 코로나19환자가 전달 대비 142명 늘어나 현 Totall 346명으로 밝혔졌다.

새로 발생한 환자 142명 가운데 131명이 대구/경북이라한다.. 아 (경북:103명, 대구: 28명)

국내 총 346명 확진자. 사망2명. 5천481명 의심 판정자 검사 진행 중.

그 중 내가 살고있는 대구는 지금 도로에 차가 없고, 번화가에 사람이 없는 유령도시로 변했다. 특히 그 신천지 여파로 공공시설 및 백화점, 병원 등이 잠정 폐쇄되면서 집 밖으로 나오지 않고 있다.

평소 주말이면 동성로로 향하는 도로변이 엄청난 차로인해 교통난이 발생하는데 오늘은 도로에 차가 없다는..

오늘은 웬만큼 외출을 자제하려고 했으나, 볼일 볼게 있어 단디 무장하고 동성로에 다녀왔다.

현재 사용중인 미러리스 카메라가 고장나 AS센터 수리가 긴급하게 필요했기에 방문했으나..코로나 여파로 지하상가 매장이 오픈하지 않았다. (미리 알아보고 갔어야하는데..항상 마음이 급하다 ㅎㅎ)

보이는 것처럼 SONY 미러리스를 떨어트려 렌즈 보호케이스가 파손ㅠㅠ 다행히 렌즈는 멀쩡하다!!
그래도 케이스 수리 및 몸체 수리가 필요했는데 어쩔 수 없네~! 코로나19 여파가 잠정 조용해 질 때 여행도 갈 수있으니 당분간은 수리건은 홀딩해야겠다.

 

대구 시민이면 누구나 알고있는 대표 거리다. 바로 228공원에서 구 한일극장으로 향하는 도로변. 코로나19 여파로 도로변이 택시 및 버스를 제외하고 일반 승용차 및 유동인구가 거의 없다. 영화 '나는전설이다' 에서 윌스미스가 아무도 없는 도심지에서 총들고 돌아다니는 장면이 잠깐 생각났다.

이곳은 동성로중앙민영주차장. 흔히 228주차장이라고 부르는 곳이다.
주말이면 이곳 주차장 항상 만원이라 주차 자리가 없는데 딱 1대 보인다. 나처럼 용자이거나 돈이 많아 그냥 차를 월 주차하는 사람일 듯..안에서 주차 안내하시는 직원분을 보니 이 시국에 야외에서 고생하는 모습을 보니 마음이 짠하다.

이곳은 대구 헌혈의집 동성로광장센터.
바보같이 2주 전 중앙로센터에 예약을하고 동성로광장센터로 왔다. ㅎㅎ
헌혈의집도 수혈자가 없다. 14시경인데 아저씨 한 분, 그리고 나 포함 2명 외 방문하시는 분이 없었다. 한 50분간 있었는데 3명 외 수혈자가 나타나지 않았다. 간호사 선생님도 이러다 점점 유령도시 되어간다고 걱정스러운 소리를 하신다.
전날 헌혈을 할지 고민했다. 지금 우한 코로나 사태에 대구/경북 확진자 수가 가장 많기에 분명 조심해야 하는 부분이 맞는데....음 그래도 오히려 피검사 하고, 열 체크하고, 혈압도 측정하고 몸 상태를 확인 할 좋은 기회이기에 좋게 생각했다. 역시나 오늘도 몸 컨디션은 좋게 나왔다. 다행이다.

 

혈소판 헌혈을 약 1시간 정도에 끝내고 지혈하면서 내다본 동성로 거리.
정말 휑한게 아무것도 없다. 나는 월급 받는 월급쟁이 직장인이라 큰 걱정은 없지만, 대구에서 장사하시는 자영업자 분들은 피해가 크기에 걱정 아닌 걱정이든다. 빨리 백신이 개발되어 코로나 사태가 수습되어야 하는데.

대구/경북 시도민들 모두 한 마음으로 위생 청결 철저히 하고, 몸에 이상 신호가 오면 즉각 조취하는 등 개인과 정부가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해 빨리 이 위기를 이겨내기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