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적으로 유독 다사 다난했던 2017년 마무리와 2018년 새 출발을 위해 방문했던 곳을 소개하고자 한다.
영천시에서 북쪽으로 약 30km를 이동하면 점점 산속으로, 그리고 산 정상으로 올라가면 보이는 곳이다.
바로 '보현산천문대'가 오늘의 주인공.
보현산천문대는 알고보니 우리나라 최첨단 종합천문대? 라는 사실을 나도 한참 지나고 나서 알게되었다.
최첨단 종합천문대를 상징하는 국내 최대 반사망원경과 태양플레어 망원경을 갖추고 있기에 학생 및 일반인들의 체험 및 학습코스로도 인기있는 첨문대이다. 참고로 매주 월요일은 휴관, 입장료는 무료~!
아마 당시 방문했을 당시가 2018년 새해를 울리는 종 울림을 친구들과 듣고, 해돋이가 너무 보고싶어 새벽에 이곳으로 출발했던 기억이 난다 :)
참 나란 인간.. 번개를 싫어하면서 자기가 하고싶을 땐 못참는다ㅋ
2017년은 나에게 마지막 20대였다 ㅋㅋ 와 저 당시 내가 29살이였구나.. 지금 너 왜 32살이니..? 허허허
암튼, 당시 20대가 지나가고 앞자리가 바뀌는 30대가 온다는 생각에 인생 다 산 줄 알았다ㅋㅋㅋㅋ 지금 생각하면 자연스럽게 한살 더 먹는 자연의 이치인데 처음 맞이하는 30대는 참으로 느낌이 묘했다~~
태어나 처음 경험하는 해돋이를 홀로 맞이하는 독고다이 정신.
희미하게 해가 올라오는 해돋이 모습을 '여명'이라고 하더라. 참으로 멋있는 표현이다. (여명808은 제외..)
해돋이를 보기 위해 방문한 보현산천문대 도착 시간은 새벽 3시였는데 처음이라 몰랐다. 새해 해가 이렇게 늦게 올라오는지.. 차안에서 선잠을 자면서 버텼다 ㅠㅠ 일출 시간이 7시부터라니..잘 모르면 번개는 비추천!
자, 그럼 이제 차에서 내려 수많은 해돋이 파티원들과 소원을 빌었던 2018년의 첫 햇님을 보자.
나 처럼 새벽 일찍와서 자리를 잡는 사람들이 엄청 많았다.
엄청난 인파와 차로 본현산천문대 주차장이 새벽부터 만원 되는 진광경이다ㅎ
여명의 시작이 이렇게 아름다울 줄이야.. 대박이다 증말.
보현산천문대가 산 꼭대기에 위치하기에 불어오는 칼바람이 너무나도 혹독하게 내 손가락을 괴롭혔지만 겨우 이정도 혹한기에 굴하는 내가 아니다. 오늘 기필코 동이 틀 타이밍에 맞춰 준비한 '미로틱'을 외칠 지어다.
무려 4시간을 기다려 2018년의 첫 햇님을 맞이했다. 새해 햇님 등장과 동시에 여명이 깨져 버렸다.
무튼 이날의 기도는 '다시 행복하자' 세번 기도
2년이 지난 지금 돌이켜 보면 나름 행복한 2018년과 2019년을 보낸듯하다. Thank You!! 4달라 아니 해돋이!
앞으로 30대 인생에 말못할 갈증이 생기면 찾아 갈 수있는 좋은 공간이 생긴듯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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