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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문] 일상 생활

[대구-김광석 거리] 대봉동 김광석다시그리기길

 

#너무 아픈 사랑은 사랑이 아니였음을

#서른 즈음에

#잊어야 한다는 마음으로

#거리에서

#사랑했지만

 

 

주옥같은 노래 및 가사들

바로 노래하는 시인이란 명칭이 너무나 잘 어울리는 가수 김광석씨의 노래다.

김광석씨는 대구광역시 출신으로 남구 대봉동 출신이다. 특유 감성적이고 호소력 짙은 음색으로 일반 대중 및 문학가들에게도 많은 사랑을 받아온 그가 돌연 타계를 하게를 하며 대중의 곁을 떠나버렸다.

타계한지 오랜 시간이 지났지만 감정 및 가사 전달은 아직까지 그 누구도 따라 올 수 없는 독보적 존재임이 분명하다. 김광석씨의 음악이 아직도 우리의 마음을 감동시키는 이유는 바로 슬픈 음색과 거기에 실린 짙은 감정때문이 아닐까 생각해본다. 특히 그의 바이브레이션은 기교를 통한 목소리 떨림이 아닌 마치 울음을 참는듯 하다는 표현이 더 잘 어울린다.

이 대구가 낳은 김광석을 기리기 위해 김광석 벽화, 거리, 좌상 등 김광석과 관련된 다양한 것 들이 '김광석 다시 그리기 길' 테마로 재 탄생되며 지금은 대구를 대표하는 핫플레이스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불가 몇 년 전만해도 텅빈 시장에 불가했던 이곳이 빠르게 변화하고 성장하게 된 배경은 바로 김광석을 사랑했던 대구 시민의 마음이 근원이 아니였을까?

오늘은 그 '김광석 다시 그리기 길' 을 살펴보겠다.


가장 인접한 지하철은 대구 도시철도 2호선 경대병원역 3번 출구로 내리 후 수성교 방향으로 10분정도 걸어오면 김광석 거리 입구에 도착 할 수 있다. 이 김광석 거리바로 맞은편에 방천시장이 위치하는데 김광석 히트곡을 들으면서 막걸리 한잔 하기 딱 좋은 장소라는 ㅎㅎ (아..이제 나도 아저씨 갬성이ㅠ)


직접 방문했을 당시는 평일 점심시간 ㅎㅎ 업무 중 잠시 짬을내서 다녀왔는데, 평일임에도 방문해주시는 분들이 상당수 있어 놀랬다. 주말에 방문하시면 아마 입구에서부터 김광석 동상과 인증샷을 찍으려는 분들이 줄지어 서있기에 동상 인증샷을 위해서는 많이 기다려야 할듯하다. 성격이 급한 나는 조금 기다리다가 그냥 지나쳐 버릴게 눈에 선하다ㅋㅋ
이날 단체로 오신 분들도 있고, 둘이나 셋이서 오신 분들, 그리고 역시 가장 멋있는 분들은 나처럼 홀로 오신 분들이라는 자기 합리화를 해본다 :)

현재 김광석 다시 그리기길은 수성교에서 송죽미용실까지 약 400m 구간이며 주말에는 평균 4천여명 이상이 찾고있는 대구 유명 관광코스다. 2009년부터 시작했던 방촌시장문전성시 프로젝트를 중심으로 '김광석 다시 그리기 길' 사업이 전국적으로 유명세를 펼치며 지금은 대구 여행중의 중심지이자 죽어있던 방촌시장 내 활력도 함께 가져온 매우 성공적인 예술 프로젝트의 사례로 볼 수 있다. (이 당시 중구청장님 인기가 실로 대단하셨음)

'김광석 다시 그리길'을 지나며 벽화 하나하나 마다 김광석씨의 얼굴을 돌아보게 되며, 그 작가들이 만든 벽화와 김광석 멜로디를 듣는 등 눈과 귀가 즐거운 곳이다.

아직도 많은 이들이 사랑하고 기억하는 김광석씨의 노래. 그의 생은 비록 짧게 지나갔지만 그가 남긴 음악은 오랫동안 대중속에 남아있기를.